달력

9

« 2017/9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2017/09'에 해당되는 글 2

  1. 2017.09.22 22일
  2. 2017.09.03 어느 새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하여/J.프레베르
2017. 9. 22. 21:05

22일 하루.............●2017. 9. 22. 21:05

새로운 직장에 취직한지 22일째다.

초등학교 2학년 2학기, 나는 거학국민학교에서 사직국민학교로 전학을 했다. 전학에대한 두려움은 없었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는 힘들었겠지. 중학교에 입학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또 대학교에 입학하고...나는 새로운 환경을 마주할때마다 두려움은 없었지만, 늘 적응하는데에 시간이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모임, 새로운 직장등 낯선곳을 참 많이도 찾아다녔다.
지금은 2017년 9월 22일.
나는 7월 초쯤, 무턱대고 이 직장에 찾아와서는 일을하겠다고했다.
그래놓고는 이상하게도 두려움이 생겼다. 일을하기까지 두달의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 두달동안 계속 걱정을 많이 했더랬다. 그리고는 늘 그래왔듯이 여전히 적응하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일 자체는 흥미롭고 재미있다. 사람을 대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뿐...
공장에 일할때 일년넘게 경리언니와 서먹하게 지냈었고, 지난번가게에서는 같은 또래였던 현영언니 덕분에 빨리 적응 할수 있었다. 그치만 현영언니가 나가고 난 후로는 또 서먹서먹...
서른다섯이 될때까지. 나는 변하지 못했다. 그냥 이렇게 살까...?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서도  (0) 2017.10.17
나말야...  (0) 2017.10.06
어느 새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하여/J.프레베르  (0) 2017.09.03
꺄오!  (0) 2017.07.17
까마귀 울음소리에 잠못이루다.   (0) 2017.07.17
:
Posted by hannesdiary


어느 새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하여/J.프레베르

우선 문이 열려있는
새장을 그릴 것
다음에는 새를 위해
뭔가 아담한 것을
뭔가 간단한 것을
뭔가 아름다운 것을
뭔가 쓸모 있는 것을 그릴 것
다음에는 정원이나
작은 숲이나
산림에 그림을 그려놓고
나무 뒤에 숨을 것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움직이지도 말고...
때로는 새가 빨리 오고
오기 위해
여러 해가 걸리기도 한다
실망하지 말것
기다릴 것
필요하다면 여러 해를 기다릴 것
새가 빨리 오고 늦게 오는 것은
그림의 성공과는 무관한 것
새가 날아올 때는
새가 날아오거든
가장 깊은 침묵을 지킬 것
새가 새장에 들어가는 것을 기다릴 것
새장에 들어가면
붓으로 살며시 문을 닫을 것
그리고 새장의 모든 창살들을 차례로 지우되
새의 깃털 하나라도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할 것
다음에는 나무의 초상화를 그릴 것
새를 위해
가장 아름다운 가지를 선택하여
초록의 잎사귀와 바람의 신선함과
태양의 가루와
뜨거운 여름날의 풀벌레 소리를 그릴 것
그리고는 새가 결심하여 노래하기를 기다릴 것
혹 새가 노래를 하지 않으면
그것은 나쁜 징조
하지만 새가 노래하면 그것은 좋은 징조
그대가 서명해도 좋다는 징조
그렇다면 아주 살며시
새의 깃털 하나를 뽑아서
그림 한편에 그대의 이름을 쓸것.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말야...  (0) 2017.10.06
22일  (0) 2017.09.22
꺄오!  (0) 2017.07.17
까마귀 울음소리에 잠못이루다.   (0) 2017.07.17
홀로서기  (0) 2017.07.15
:
Posted by hannesdi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