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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랑쿠시'에 해당되는 글 1

  1. 2010.06.24 새로운 눈
2010. 6. 24. 10:01

새로운 눈 하루.............●2010. 6. 24. 10:01


2010. 05. 19.

오늘은 일찍부터 Monet to Picaso전을 다녀왔다. 실은 미술을 전공했지만 아는것이 별로 없어서 고전작품들을 봐도
그저 "아~ 이게 그 모네의 인상주의구나","역시 샤갈은 색채의 마술사야!" 뭐 이런식으로 넘어갔었다.
그야말로 얄팍한 지식으로 그림을 감상했으며, 스스로 그것을 아름답고, 대단하다고 포장해왔고, 그래서 진짜 그림들을 잘 '보지'못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달랐다. 처음엔 여느때와 달랐으나, 아마 브랑쿠시의'키스'를 보며 달라진것 같다.
'음! 이건 정말 깜찍한걸? 사진에서 보던것과 달라. 위에서 내려다보게되어있네. 이렇게 큰거였어? 돌인데도 차가운느낌보다는 따뜻한 느낌이군. 포근해. 단단하다기보다는 푹신한 느낌이야. 세상에 그는 정말 로뎅의 제자일까? 로뎅의 작품과는 천지차이군, 이렇게 못생긴 사람을 네모로 빚어놓고, 처음에 무슨 생각을 했을까.'등등..
이때부터 나의 마음은 한결 편안해졌다. 그림에서 무엇인가를 찾아야한다기보다는, 그림이 보내주는 메세지를 받았다. 아무리 유명한 그림이라도 감흥이 오질 않으면 지나쳤다. 내게 말을 걸어오는 그림만 감상했다.
앙리루소의 작품을 보곤 "하하하.. 루쏘너.. 정말 귀여운 녀석이군"하며 마치 내 옆자리에 앉던 파트실 동기같은 느낌을 받았다. 오늘에서야 말로 내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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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nnesdi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