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물었다.
한달동안 시간과 돈의 여유가 생긴다면, 뭘 하고싶냐고.
나에겐 언제나 그 답은 여행이었다.
그렇지만, 지금의 나는 그게 아니었다. 예전엔 난 혼자하는 여행도 무척이나 즐겼다. 지금의 나는... 혼자라면 아무것도 하고싶은 것이 없었다.
누군가와 함께가 아니라면 하고싶은 것이 없었다.
슬프다. 나 참 많이 외로운가보다.
나는 배운다.
살아간다는 것은 하루 하루를 배워나가는 것인 것 같다. 세상엔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늘 다른일이 일어나고 있기에, 새로운 상황에 처할때 마다, 조금씩, 하나씩 무언가를 더 배우는 것 같다. 그것이 좋은 것일 수도, 슬픈 것일 수도, 힘든 것일 수도 있지만, 내 마음에서 정리해서,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바꿔서 나를 성장 시킬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고있다. 그래서 서른여섯인 지금도, 나는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행복한 시절보다, 아프고, 힘든 날들이 나를 커가게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