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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24. 13:42

영화 멋진하루. 하루.............●2022. 10. 24. 13:42



헤어진 남녀가 채무관계로 1년만에 다시 만났다.
남자는 어디에 내어놓아도 둥글둥글한 조약돌 같은 사람. 헐렁하지만, 아는사람도 많고, 평도 좋으며 따뜻해보이기까지 한다.  
남자에게 돈을 받으러온 여자는 차가운 가시를 쥐고있는 듯 딱딱하다. 따뜻한 마음은 스모키 눈화장으로 깊은곳에 숨긴채.

스페인에 막걸리집을 차리고싶다는 뜬구름잡는 꿈을 꾸는 남자.
지독히 현실속에 사는 외로운 여자.
영화는 하루종일 돈을 빌리러 다니는 두 남녀를 중심으로, 그 두사람의 다른모습들을 보여준다.
완전히 반대의 모습을 한 두사람. 하지만, 누가 나쁘고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서로에대한 이해가 부족했을 뿐.
남자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놓고 있던 여자는, 그 하루를 보내며 남자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나중에는 커피한잔을 나눠 마실정도로.
돈을 핑계로 여자는 누구라도 만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결국 다 갚지못한 돈에 대한 두번째 차용증을 쓰며, 영화는 둘의 다음만남을 예고한다.
고장난 와이퍼가 고쳐진것처럼 여자의 마음속에있던, 그 모자랐던 남자에 대한 생각도 조금은 고쳐졌을까.
영화는 스페인 전통술인 상그리아 무료 시음회를 즐기는 남자와, 한결 얼굴이 부드러워진 여자의 모습으로 끝난다. 그 얼굴에는 웃음기까지.
추억과 현실을 오가며,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성공적이었던 멋진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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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nnesdi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