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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 27. 06:52

오늘도 보통하루를 살다. 하루.............●2009. 8. 27. 06:52

 
정말 정신없는 하루였다. 오전 9시 30분경 사장님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시작으로 P뷔페, K닭집, P미용재료 등 오늘따라 전화가 어찌 그리도 오는지... 수많은 전화보다 부담스러운 것은 모든 것을 내가 결정해야한다는 책임감.
  C사,C사,M사,K사 등 거래처와의 연락들은 어땠는가... 사장님은 마치 이제 가게를 나에게  전부 물려주는 것처럼 차곡차곡 거래처의 정보들을 읊어댔다. 더운날씨에 S영어과외 선생과의 즐거운 대화또한 마냥 신나는 것은 아니었다. 그 와중에 M가게의 촌스러운 전단지가 내 뇌를 다시한번 가격한다.........
컴퓨터를 한대 끄고, 또 한대 끄고, 또 한대 끄고, 또 한대 껐다. 선풍기를 끄고, 또 껐다. 불을, 끄고 불을 끄고, 불을 끄고, 불을끄고, 문을 잠그고 문을 잠그고.......... 이렇게 퇴근을 했건만 중요한 것이 아직 가게 내 책상앞에 놓여있다. 내 마음. 이토록 개운치 못한 마음으로 퇴근하는 길에, 일기를 쓰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B양의 이야기를 떠올리고는 이렇게 핸드폰의 자판을 끊임없이 눌러댄다.
  혼자 여러가지 일을 했다. 밥을 먹고 가방을 둘러보고 학원에 갈것이다. 우울한 날이면 그렇듯이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고 동생에게 전화를 했지만, 답장이 없고 전화를 받지 않는다. 나는 너무 독립적이라서 때때로 외롭다. 오늘은 일찍 집에 들어가서 머리를 좀 식히고 싶지만, 난 좀 융통성이 없다. 그러지 못하고 학원으로 향한다. 사실 세상이 그만큼 빡빡한거다. 한치의 봐줌도 없다. 오늘 쉰다해도 내일은, 오늘의 오늘인 어제를 후회할 것이 뻔하다. 지나간 시간은 오지 않으니 엉터리 엉망칭찬의 하루라도 설렁설렁 보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렇게 빡빡하게 사는 것도 아니다. 적당하게. 그 누군가차럼 적당~하게 살아가고있다. 뛰어나지도 못하고 모자라지도 못하다. 그냥 보통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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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nnesdi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