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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6. 22:15

good-bye, Africa I LOVE AFRICA2010. 6. 6. 22:15

2010. 05. 06.



  드디어 투어 마지막날.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 들뜬 기분이 가라앉기전에 펜을 든다. vicfall에서 브라이언에게 savanna lodge로 가는 길을 물었을때, 브라이언이 지쳤다는 표정으로 나를 미안하게 만들었더랬다. 그래서 좀 속상해서 혼자 '쳇쳇' 거리고 있었단 말이다. 그동안 고마워서 예쁘게 적은 설문지를 후회하고 있었더란말이다. 그래도 너무나 거대하고 정말 엄청난 vicfall에 감탄하고 놀라며(victoria fall은 나의 여행지중에 best 였다.) 그까짓 일은 잊어버리고, 19일 동안 고마운 마음을 준비해간 그림으로 건넸다. 역시 무엇인가를 주는 것은 정말 기분이 좋으면서도 어찌나 부끄럽던지... 아뭏든 그 뒤 우리의 아쉬운 마지막날을 롯지에서보낸뒤 뷔페를 향해 걸었더랬다. 가로등 없는 길은 내겐 너무 깜깜했다. 하지만 아름다운 하늘. 뷔페엔 맛있는 오릭스, 품바, 버펄로, 치킨, 그리고 조금은 우스운 짐바브웨 전통음악이 우리를 기다리고있었다. 그 처음보는 전통음악을 즐기던중, 계획했던 브라이언을 위한 Happy birthday노래가 나오기도 전에말이다.(우리는 가이드들을 위해 초콜릿 케익과, 팁과 연설, 노래를 준비했었다.) 뜬금없이 우리의 애창곡이었던 그 Happy birthday를 원주민들이 부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그들이 나를 빙둘러싸더니 분위기는 이상하게 흘러갔다. 어찌나 모두들 깔깔거렸던지 아마 상상도 못할 것이다.(빅폴에서처럼 우리는 또한번 깔깔거렸다.) 전통춤을 그들과 추고, 가짜지만, 다이아 반지 대신 다된 여권으로 프로포즈이벤트를 받고나니 정신이 하나도 없더랬다. 덕분에 다시 나의 아름다운 여행을 최고의 기분으로 마무리 할수 있게 되었다. 글쎄 나의 정성스런 설문조사때문인지, 그림때문인지, 암튼 왜그랬을까. 너무 너무 감사하다.


  빅토리아폭포 근처는 정말로 흠뻑 젖어있었다. 나는 세상에서 태어나서 이렇게 멋진 광경을 본적이 없다. 빅폴의 현지 이름은 '모시 오아 퉁야'라는 건데 "천둥소리"라는 의미가 담긴 말이었다. 그 근처에 가니 내가 태어나서 맞아본 폭우보다 훨씬 더 강한 물보라가 치고 있었고, 우리는 흠뻑 젖었고, 그 주위의 식물들, 산길 모두 촉촉했다. 그들은 1년 내내 마를 날이 없을듯 했다. 그 굉음과, 앞도 못볼 지경의 놀라운 광경에 우리는 이유없이 깔깔거리며 계속계속 웃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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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nnesdiary